기술자의 영어 공부 루틴, 하루 5문장으로 시작

현장에서 일하는 전기 기술자가 영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루 5문장, 3개월의 변화.

기술자에게 영어가 어떤 기회를 열어주는지,

루틴 속 변화기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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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영어를 다시 시작한 건 어느 외국인 고객과의 전화 통화 때문이었다.

무슨 말인지 거의 알아듣지 못했고, 대충 웃으며 넘겼지만 그날 집에 와서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다.

“나는 왜 아무 말도 못 했을까.”

그게 시작이었다. 늦었지만, 영어를 공부해보기로 했다.

기술자로 살아오면서 외국어는 내 삶과 거리가 먼 줄 알았다.

하지만 기술이 쌓일수록, 점점 더 ‘다른 언어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필요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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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문장, 진짜 현실적인 루틴

하루에 많은 시간을 영어에 쏟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딱 하나만 정했다.

매일 아침, 5문장씩 외우고 따라 말하기.

처음엔 유튜브에서 “기초 영어 회화 100문장” 같은 걸 틀어놓고 따라 했다.

요즘은 김재우 선생님의 기초 영어회화 100 강의를 반복해서 듣는다.

목소리가 편안하고, 문장 설명이 아주 쉬워서 현장 출퇴근길에 듣기에 딱 좋다.

(강의와 교재가 함께 구성돼 있어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이 작은 루틴이, 생각보다 많은 걸 바꿔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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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말하면서 기술을 설명하는 연습

기술자는 늘 무언가를 설명해야 한다.

도면을 보여주고, 자재를 설명하고, 작업 과정을 안내한다.

그걸 영어로 해본다.

“이건 콘센트를 교체하는 작업입니다.”

“This is a socket replacement job.”

단순하지만, 하나씩 말로 해보는 것만으로 영어는 ‘시험 과목’이 아니라 ‘도구’가 되었다.

기술과 영어가 연결되는 그 지점에서 새로운 자신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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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공부 루틴에 포함되다

영어 공부는 새벽 루틴의 일부다.

루틴이 정해지니 공부가 습관이 되었다.

일어나서 물 마시고, 작업 일지 정리하고, 영어 5문장 듣기 → 따라 말하기 → 노트에 쓰기.

이렇게만 해도 15분이면 충분하다.

핵심은 양이 아니라 ‘매일 한다는 사실’이었다.

단어가 점점 입에 익고, 발음이 틀려도 부끄럽지 않게 됐다.

지금은 간단한 회화 정도는 두렵지 않다.

정확히는, 두려워도 말은 하게 된다.

이건 루틴이 준 가장 큰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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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결국 구조다

현장에서 쓰는 장비나 도구처럼, 공부도 구조와 셋팅이 중요하다.

나는 영어 문장을 정리할 때 이 작은 포켓 노트를 쓴다.

가볍고 주머니에 쏙 들어간다. 줄 간격도 적당해서 외운 문장을 정리하기 좋다.

이 노트를 쓰기 시작하면서 영어가 머리 속에만 맴도는 게 아니라 손끝을 지나 종이 위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기술이 손끝에서 완성되듯, 공부도 손으로 내려와야 내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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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조용히 쌓인다

영어 공부를 한다고 해서 갑자기 외국인과 대화가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조용히, 아주 작게 변한다.

영상 속 자막이 조금 더 눈에 들어오고, 작업 도중 영어 표기된 전기 자재가 익숙해지고, 고객이 영어로 뭔가를 물어봐도 당황하지 않는다.

이런 변화가 쌓이면,
어느 순간 내가 ‘예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다는 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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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자의 공부는, 자신감을 만드는 루틴이다

나는 전기 기술자다.
지금도 매일 전선과 배관을 다룬다. 하지만 동시에,
나는 매일 영어 문장도 외우고,
새벽에 자기계발서를 읽고,
작업 다이어리에 오늘의 목표를 쓴다.

이 세 가지가 반복될 때마다,
나는 기술자이기 전에 ‘한 사람의 삶을 설계하는 존재’라는 걸 느낀다.

루틴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다.
나를 성장시키는 구조이고,
공부는 그 구조 위에 올라가는 근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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